가수 나훈아(70)가 내년 18개 도시 콘서트 투어를 개최한다.

나훈아는 내년 서울·부산을 비롯해 국내 18개 도시 단독 콘서트 투어를 진행한다. 공연 관계자는 "나훈아가 18개 도시 투어를 준비 중"이라며 "올해 서울, 부산, 대구 등 3개 도시에서만 콘서트를 진행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.  내년엔 18개 도시 투어로 더 많은 팬들을 직접 만날 계획"이라고 전했다. 

나훈아는 지난 11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 '드림콘서트'로 11년 만에 컴백했다. 그동안 두문불출해 건강이상설까지 있었던 나훈아는 화려한 컴백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. 11년의 공백이 무색한 가창력과 입담을 보여줬다. 이번 공연 중 관객들에게 "1년에 한 번씩 내 공연 보러 오고, 웃고 노래 듣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암이 들어 오다가도 없어집니다. 청춘을 돌려드리겠습니다"라는 말을 했던 나훈아는 실제로 내년 대규모 콘서트 투어를 준비 중이었다. 

이번 공연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. 12월 17일 대구에서 마무리하는 나훈아의 '드림콘서트'는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. 거대한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돌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'피켓팅'(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)이 나훈아 콘서트 예매에서도 벌어져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. 내년 18개 도시 투어 역시 '피켓팅'이 예상된다.